프리텐다드 (Pretendard) 및 펴진 고딕의 x → × 현상 수정하기

위 tcmd1151×64.exe처럼 보이는 파일에서 ×64는 본래 x64입니다. 그러나 폰트의 '문맥 대체'라는 기능에 의해 ×로 대체된 것입니다.

인트로

프리텐다드와 펴진 고딕은 간결하고 중립적이면서도 미려한 모양새를 갖추어 시스템 UI로 제격인 폰트입니다.

그러나 이 폰트들에는 위와 같이 (숫자)x(숫자)가 (숫자)×(숫자)로 대체되는 '문맥 대체 (calt, ligature 등)' 기능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건 인쇄에 적합할지는 몰라도 한 글자 한 글자가 원본 그대로여야 하는 시스템 UI에는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여, 이번 포스트에서는 FontForge라는 폰트 편집 툴을 이용하여 특정 ligature를 제거하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폰트 열기

저는 펴진 고딕 Medium의 OTF 버전을 열었습니다.

폰트 수정하기

상단 메뉴에서 Element > Font Info...를 선택합니다.

폰트 정보 창이 열립니다. 좌측 Lookups를 클릭한 뒤, 위와 같이 "'clig' Contextual Ligatures in Latin lookup 16"를 선택합니다.

우측 버튼들 중 Delete를 클릭하여 해당 ligature를 제거합니다.

선택했던 ligature가 제거되었는지 확인합니다.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ligature나 calt를 더 선택하여 제거하실 수 있습니다.

메타데이터 편집

저는 이쪽 전문가가 아니라서 잘 모르지만 폰트 이름은 원본과 겹치지 않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PS Names라는 메뉴에서 폰트명을 Pyeojin Gothic X로, 원본과 겹치지 않도록 고쳤습니다.

그리고 위와 같이 TTF Names 메뉴에서 Preferred Family와 UniqueID도 고쳤습니다. 이후 OK를 눌러 적용하였습니다.

폰트 저장

이후 상단 메뉴에서 File > Generate Fonts...를 클릭합니다.

위와 같이 폰트 형식을 지정한 뒤 Generate를 클릭합니다.

일부 오류가 검출되었다고 뜰 텐데, 혹시 수정 가능하시다면 수정하시면 됩니다. 저는 Generate를 눌러 계속했습니다.

Medium뿐만 아니라 Bold, Semibold, Regular, Light 등 다른 종류들도 필요에 따라 수정하여 생성하시면 됩니다.

확인

위와 같이 파일이 저장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장된 폰트를 시스템 폰트로 적용해보니, 더 이상 x가 ×로 대체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